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 (문단 편집) === 헬 === [include(틀:스포일러)]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헬블레이드 피의 독수리.png|width=100%]]}}} || || '''{{{#3b74bf,#3b74bf 딜리온의 시체를 바라보는 세누아}}}''' || >"뭔가 옛날 이야기랑 다르게 흘러가고 있죠, 안 그래요? 고귀한 전사가 승리와 영광을 위해서 싸우는 그런 이야기와는...다른 선상에 있죠. >맞아요. 이 곳에선 그런 식의 이야기는 없어요. 진정한 고문. 물리칠 수도 없고, 도망칠 수도 없는 기억이 내면에 쌓인 곳...헬이니깐요." >---- >헬로 진입하기 직전, 앞으로 있을 무언가에 대한 진실을 깨달은 세누아 내면의 독백 '''그러나 헬은 세누아의 잊고 싶던 내면과 진실 그 자체였다.''' 초반 전개만 본다면 세누아가 자신의 연인인 딜리온을 구하기 위한 북유럽 신화풍 사후세계를 향한 대여정으로 알기 쉽다. 그러나 이야기의 전모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중반 이후부터이다. 이 이야기의 전모는 바로 '''세누아가 사랑하는 이의 비참한 죽음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기 시작한 광증을 극복하기 위한 꿈도 희망도 사라진 수라도의 여정'''이다. 아무런 합리적 이유 없이 룬을 맞추지 않으면 열 수도 없는 문과 각종 북유럽 신화적인 비유, 그리고 머리까지 올라오면 죽어버리는 독과 죽어도 다시 되살아나는 기현상 또한 세누아의 심한 조현증이 만들어 낸 것. 결국 작중 일어난 초자연적인 현상은 조현병의 증상일 뿐이지만, 세누아 입장에선 광증과 현실을 구분하기가 불가능하기에 '''진위여부와는 관계없이''' 눈에 보이는 것이 100% 현실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겪는 환각과 환청을 이해하기 위해 방랑 도중 들었던 북유럽 신화를 끼워 맞춘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잊고 싶던 헬로 진입한 세누아 앞에 기다린 건 잔혹한 과거뿐이었다. * '''세누아의 과거''' >"당신이 어머니를 괴롭히고, 결국 죽인 거에요! 어둠은 바로 당신이야! 어머니는 신과 맞선 게 아니라 당신과 맞선 거라구요!" >''"그 의식, 몇년에 걸친 고립과 고독함. 아직도 널 괴롭히는 그 고통. 그게 네 안의 저주와 맞서 싸울 유일한 방법이었다. [[조현증|어둠은 네 안에 있는 거다.]]"'' >"당신은 거짓말쟁이야! 당신은 나조차 죽이려고 했지만, 이젠 나도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당신은 날 죽일 수 없어!" >---- >세누아, 마침내 아버지의 형태로 모습을 보인 ''어둠''을 향해 일갈하며 세누아가 어린 시절, 드루이드였던 아버지는 아내(세누아의 어머니)에게 갑자기 조현병이 발발했음을 알아차린다. 당대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광증과 환각을 사후세계의 목소리, 어둠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해결책 또한 종교적인 방법 뿐이었다. 물론 아무런 차도도 없었기에 어머니의 조현병은 날로 갈수록 심각해져,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 보이는 수준으로 악화되었다. 결국 한 부족의 족장이었던 아버지는 신의 손을 빌려 아내를 어둠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화형'''시키고 말았는데, 하필 그 광경을 어린 세누아가 보고 만다. 세누아의 기억 속에는 어머니가 자신을 보지 말라고 울부짖으며 몸 반쪽이 타녹아 내리는 장면이 생생히 남았다.[* 이것이 바로 본편에서 머리 끝까지 올라오면 진행상황 삭제를 동반한 게임 오버가 된다는 '''독'''의 정체. 세누아에게 있어 광기라는 건 곧 몸을 타고 올라오는 화상이 된 것이다.] 이후 세누아는 어머니가 눈 앞에서 산 채로 타죽어버린 정신적 충격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어머니처럼 서서히 조현병의 광기에 빠져들고 만다. 물론 어린 시절엔 혼잣말이 들리거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건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볼 수 있었지만 문제는 나이를 먹어감에도 또래와 확연히 다른 수준이었다는 것. 결국 세누아가 남들과 다름을 알았던 세누아의 아버지는 딸을 남들과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고 말았다. 이대로 갔다면 세누아 또한 어머니처럼 완전히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었고, 그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그러나 홀로 남겨져 있을 때 마을 사람들의 검술 등을 흉내내는 방식 등으로 끝없이 외부세상과 교류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딜리온이라는 픽트족 전사와 만난 뒤 그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광증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광증은 어느 정도 이겨냈음에도 '저주받은 아이'라는 낙인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수많은 이들의 비난 속에 세누아는 죄를 짓고 부족을 떠나 '게일트'로서 속죄하기 위해 광야를 정처없이 떠돌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드루스라고 하는 북구인의 언어와 픽트족의 언어를 동시에 하는 이방인을 만나게 되었고 당대의 상식과는 달리 세누아는 이 이방인을 제거하지 않고 속죄 여행의 동반자로 삼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운명을 결정적으로 바꾸고 말았다. * '''부족이 멸망한 진짜 이유''' >''"아직도 내 말이 거짓말로 들리는 건가? 어둠의 역병? 북부인의 손에 죽은 딜리온을 네 눈으로 똑똑히 봤잖아."'' >"제가 저주받은 아이라고 했잖아요. 사람들은 당신을 믿었고, 저도 그 말을 믿었다구요!" >''"말해보거라 세누아. 네 말대로 내가 거짓말을 한게 맞다면, 딜리온의 영혼은 지금 어디 있는 걸까. 어떻게 그를 구할 거지?"'' >---- >세누아, 마침내 아버지의 형태로 모습을 보인 ''어둠''을 향해 일갈하며 세누아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바이킹의 침략에 자신의 부족과 딜리온이 몰살당한 이유를 [[북유럽 신화|그들의 신]]이 이를 사주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스토리 중에서도 유령과 같은 바이킹을 베고, 신들과 직접 칼을 맞대고, 신을 죽일 수 있는 마검 그람을 뽑아내는 등 그들에 대한 저주와 분노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세누아의 이성은 광기와는 별개로 어느정도 진상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부족을 멸망으로 이끈 건 운명도 신도 아니었다. 사실 드루스는 북구인 바이킹들이 약탈할 곳을 찾기 위해 보낸 노예 정찰병이었으며, 본래대로라면 자신의 목숨을 이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재물과 노예를 바이킹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나 세누아와 여정을 함께하면서 드루스는 '''이런 여인도 전사로서 꿋꿋이 살아가는데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행, 바로 세누아를 최대한 광야에 오래 머물게 함으로써 바이킹의 전면침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드루스는 게일트 중 세누아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북유럽 신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줬고 드루스는 내 이야기를 너에게 다 전했으니 이제 자유의 몸으로 죽을 수 있겠다면서, 다음 생에서 어둠이 다가오면 세누아를 계속 도와주기로 약속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세누아가 여정 중 드루스와 처음 만날 때, 세누아는 이 약속을 떠올린다. 또한 처음 만날 때 드루스가 기침을 많이 하는데, 건강이 좋지 못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드루스는 사실 '''세누아의 고향을 불타게 만들어 버린 원흉'''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 그는 본래 여행자로서 픽트족과 바이킹의 말을 동시에 할 수 있었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바이킹에게 사로잡혔다. 이렇게 사로잡힌 이들은 온갖 고문과 잔혹행위에 시달렸으며, 그들을 재물과 노예가 있는 곳으로 안내할 때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세누아의 부족 또한 사전에 바이킹이 보낸 이런 노예 방랑자들의 손에 들켜서 몰살당한 것. 만일 세누아가 드루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면 세누아의 고향 사람들과 마찬가지의 운명을 걸을 뻔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부족은 이미 드루스와는 다른 정찰병에게 위치가 들통난 지 오래였고 결국 드루스와 무관하게 세누아가 알던 모든 사람들은 바이킹의 습격으로 멸망하고 말았다. 특히 딜리온은 용맹한 픽트족 전사답게 끝까지 싸웠으나 결국 패배한 뒤 그 대가로서 끔찍한 '[[피의 독수리]]' 의식을 당해 산 제물로 바쳐지고 만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길어진 게일트를 마치고 돌아온 세누아는 자신의 터전과 유일한 낙이던 딜리온을 동시에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충격으로 인해 전까지는 어떻게든 억눌러 오던 조현병 증상이 재발해 버리고 만다. * '''여행의 진짜 목적''' >"또 거짓말로 절 속이려 드는 거죠! 전 여기 딜리온이 있다는 걸 알아요! 당신이 제게서 빼앗았잖아요. 당신이 그를 가지고 있잖아요!" >''"딜리온은 떠났어. 죽어 버렸다고. 이제 그를 보내줘. [[정신붕괴|난 분명 경고했어...]]"'' >"싫으면 어쩌라구요! 당신에게 당해봐야 지금보다 더 하겠어!? [[현실부정|덤벼! 덤비라고]]!" >---- >세누아, 마침내 아버지의 형태로 모습을 보인 ''어둠''을 향해 발악하며 사실 세누아의 여정은 죽은 딜리온을 살리기 위한 사후세계를 향한 여정이 아닌, '''딜리온의 죽음을 부정하기 위한''' 광기와 피비린내로 물든 길 잃은 방랑에 불과하다. 물론 세누아 본인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참사가 닥쳤는지에 대해선 드루스에게 들은 내용으로 이해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족의 멸망과 딜리온의 변사체 앞에 세누아의 제정신은 거의 무너져 벼랑에 걸쳐진 상태였다. 그리고 자신이 알던 모든 이가 바이킹에게 도륙당했기에 바로 잡아주거나 지탱이 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그 전까지는 딜리온을 통해 자신의 내면 안에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어둠'''은 단순히 환상이 아니며 정말 이 세상에 실존했다고 굳게 믿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어둠이 이젠 자신을 쫒아와서 부족과 딜리온을 파멸로 몰고 가버렸다는 생각으로 발전되었고, 이제 그녀 옆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이 게일트로서 떠돌던 동안 드루스를 통해 듣어온 북유럽 신화 이야기와 실제로 마을을 파멸로 몰고 간 북부인들의 잔혹함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그 결과 세누아는 죽어버린 딜리온의 머리를 잘라낸 뒤 가방에 넣고 __'''어둠'''의 본거지인 사후세계(헬)로 가서 여신 헬라로부터 죽은 딜리온을 되찾는다__는 광기와 환청, 그리고 환각이 만들어 낸 끝없는 몰락의 여정길을 걸어가고야 만다. 즉, 애당초 이 기나긴 여정의 목적 자체가 딜리온의 죽음을 부정하기 위함이었기에, 사실상 세누아가 광기를 통해 애써 잊으려 했던, 그러나 딜리온의 죽음을 완전히 목도할 수 있는 헬에 도착해버리는 그 순간,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세누아 입장에선 말 그대로 '''[[정신붕괴|진짜로 죽게 되는 것]]'''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